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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제주] 겨울 한라산 성판악코스 등산하기!!

by 또여사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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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2월에 갑자기 꽂혀서 한라산 등산을 갔었어요.

평소에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데

라끼남을 보다가 강호동 님께서 지리산에서

라면 끓여 드시는 모습을 보고 겨울산에 가서

눈꽃을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어느 산을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한라산이 떠올라서

그날 바로 비행기를 예약했어요.

이 결정이 훗날 엄청난 고통을 안겨줄지 몰랐었죠...😂

 

일정은 2020.2.5 ~ 2020.2.6일이었고

5일 아침 6시 5분 첫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어요.

제주도 공항에 내려 렌터카를

픽업하기 위해 셔틀버스를 기다렸어요.

 

렌터카 셔틀 첫차가 8시였는데 렌터카 셔틀

대기실에 도착한 시각이 7시 30분 정도였어요.

편의점 문이 열려 있어서 등산하면서

마실 물 500ml 두병과 비상용 초코바를 샀어요.

 

저는 성판악코스로 등산할 거라서

차량 픽업 후 성판악휴게소로 향했어요.

 

약 40분 정도 달려서 성판악휴게소에 도착했어요.

오전 8:45분쯤 도착했어요.

주차장은 이미 차가 다 차있어서

주차공간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성판악휴게소에 있던 매점에서 

점심에 먹을 김밥을 구매했어요.

 

성판악 휴게소부터 눈이 내려서

매점 앞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출발했어요.😃

 

제가 등산한 기간에는 한라산을 등산하려면

탐방예약을 해야 했어요.

등산 전에 미리 신청해야 하고 비용은 따로 없었어요.

탐방예약을 하면 QR코드를 문자로 보내주세요.

등산로 입구에서 QR코드를 찍어야 입산을 할 수 있었어요.

 

한라산 탐방예약

제가 글을 올리는 2020.12.31에 찾아보니

한라산 탐방로가 2021.1.3일까지

코로나 때문에 임시 폐쇄를 하네요.

 

임시 폐쇄가 끝나고 탐방로를 이용하려면

탐방예약을 해야 하니 탐방로를 이용하시려면

꼭 예약을 하셔야 해요!!

 

한라산 탐방예약은 매월 1일에 다음 달

이용에 대한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한라산탐방객관리시스템

실시간 탐방로 정보 확인 하시고 안전한 산행 되세요.

visithalla.jeju.go.kr

 

 

제주 겨울 한라산 성판악코스

등산을 시작하고 30분(?) 얼마 되지 않아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벌써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사진도 찍으면서 잠시

힘들다는 걸 잊으면서 걸었어요.

한라산 성판악탐방로

한라산을 등산하실 때는

구간마다 입산통제시간이 있어요.

성판악 탐방로 입구(성판악 휴게소) 12:00

진달래밭대피소 12:00

정상(백록담) 13:30

 

위의 시간을 잘 지켜 주셔야 해요.

한라산 성판악코스 진달래밭대피소

열심히 걸어서 진달래밭 대피소에

11시쯤 도착했어요.

대피소 안으로 들어가서 아침에 구매한

김밥과 물을 열심히 먹었어요.

 

컵라면과 따뜻한 물을 싸오셔서

컵라면을 드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따뜻한 국물이 정말 먹고 싶었어요.😂

 

한라산 등산하실 분들은 컵라면 싸오세요ㅠ

 

진달래밭대피소 입산통제시간은

12시여서 서둘러 정상을 향해 올라갔어요.

 

사실 등산이 너무 힘들어서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하기 전에는 진달래밭대피소까지만 가고

정상은 가지 말아야지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대피소에 도착하니까

여기까지 와서 정상을 안 가는 게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1시 반까지 정상에 도착 못하면

어차피 내려가야 하니까 시간이

되는 데까지 가보자라고 생각했어요.🙂

한라산 성판악코스

한라산 겨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눈도 예쁘게 쌓여있고

나무에 눈꽃도 예쁘고

안 예쁜 게 없이 정말 다 아름다웠어요.

한라산 성판악코스
한라산 성판악코스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계단이 시작되는 구간이 나오는데

눈이 쌓여서 걷기가 힘들었어요.

 

한라산 성판악코스

정상에 가까워지니까 바람이 엄청 불었어요.

바람이 많이 부니까 땀이 식어서

점점 추워졌어요.

 

이 구간에서는 옷을 더 단단히 입고

오르는 게 좋을 거 같더라고요.

 

한라산 성판악코스 정상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어요.😆😆

13시 20분 정도에 정상에 도착했어요.

 

정상은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어요.

몸을 가누기 힘들 만큼 바람이 불더라고요.

추워서 빠르게 정상의 풍경을 담았어요.😁

 

한라산 겨울 백록담

겨울 한라산의 백록담입니다.

눈이 쌓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한라산을 올라 백록담을 보는 날이 올지 몰랐어요.

 

13시 30분이 가까워지니 하산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내려가는

길이 더 무서웠어요.😭

정말 바람에 날아갈 거 같은 기분이 었어요.😭

 

내려오는 길도 쉽지 않더라고요.

걸어도 걸어도 주차장은 나오지 않고

발은 점점 아파오고

골반도 아파오고

무릎도 아파오고

마지막엔 힘들어서 울뻔했어요.🤣

 

9시쯤 등산 시작해서

성판악 휴게소로 돌아오니

오후 5시 반쯤이었어요.

총 8시간 반이 걸렸네요.

 

정말 힘든 산행이었지만

1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순간이었어요.

한동안 온몸에 알이베겨

고통스러웠지만 뿌듯한 고통이었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컵라면을 싸들고 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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